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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.
알파 세대. 아직 부모에게 경제권이 귀속되어 있는 미성년자인데
소비트렌드로서 알파 세대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가 뭐냐???
라는 질문이었는데, 듣자마자 나도 덩달아 공감했다.
10대면 소지한 돈도 늘 없고 용돈 타서 소비하는데,
그 정도의 소비가 주목할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나? 라고 생각했으나
그 뒤의 대답을 듣고 납득이 되었다.
'텐 포켓'이라는 이론.
한 명의 아이에게 열 개의 지갑이 있다는 말.
예로 기존에는 여러 명의 아이에게 용돈을 줄 때 1만 원씩 지급했다면,
현재는 1명밖에 없으니, 돈이 한 명에게 몰리게 되는데,
5명에게 1만 원 줄 것을 1명에게 설마 1만 원만 줄까?
3만, 5만 원씩 주기 때문에 아이가 가진 돈이 과거에 비해 많아졌고
이 때문에 알파 세대의 소비 지출이 커지게 되어 충분히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.
무언가 웃기면서도 납득 가는 이야기다.
다들 어디서 돈이 생기는가 했더니 이런 식의 흐름으로 주머니를 채우는구나 싶었다.
이 얘길 들으니 지금 자녀가 있다면 이라는 가정으로 이것저것 생각하게 된다.
소비와 그에 따른 소비 습관 형성도 중요하지만, 용돈의 일부를 저축해두는 이유를 납득시키고
돈 모으는 재미를 가르치면 성인이 됐을 땐 꽤나 큰 돈을 모을 수 있지 않을까? 라는 생각을 잠깐... 하다 보니
곧 친척 중 누군가 자녀를 가지게 된다면... 나도 이제 용돈 줄 나이라는 생각이 든다.
돈도 없고 이룬 것도 없으나 나이는 먹는다.
괴롭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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